우리가 땅에 묻은 물통에 물을 일꾼이 퍼다 쓰는 과정에 비가 많이 와서 빗물과 흙이 물탱크를 밀어 쪼그라들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깨질까봐 부랴부랴 사이트에 갔는데, 학교 부지 주변과 도로는 그야말로 빗물과의 전쟁입니다. 빗물에 두 번 미끄러져 오토바이에 싣고가던 시멘트도 젖고 사람도 모두 젖고, 신발도 젖고. 물탱크 주변 흙을 모두 퍼낸 뒤, 안에 들어가 톡톡 쳐서 물통을 편 뒤 물을 받았습니다.

 

담벼락 인근까지 흙이 많이 소실된 구간은 일부 구간에서 최대 약 3m 깊이까지 지반이 패여 있어 붕괴 위험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3m 간격으로 설치된 콘크리트 기둥 아래에 넓게 퍼지는 기초 콘크리트(footing, 기초 풋팅)를 타설했습니다. 또한 풋팅에서 부지 안쪽 방향으로 철근 네 가닥을 인출하였으며, 이 철근은 이후 담벼락 안쪽 약 3m 지점에 설치될 물탱크실의 철근 구조물과 연결됩니다. 해당 물탱크실 구조물은 담벼락과 연동되어 하중을 분산하고 구조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침입으로 훼손된 구간은 복구를 완료한 뒤 상부에 수평 방향 콘크리트를 타설했으며, 빗물에 잠긴 기초 벽돌 위에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콘크리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대가 낮아 기둥 콘크리트 작업이 어려운 구간도 일부 존재합니다. 그러나 현장 규모가 크고 둘레가 길기 때문에 구간별로 나누어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재 재고 소진 속도와 전체 공사 속도를 함께 조절하고 있습니다.

6월이 가까워지면서 비가 점차 그치고 도로의 물도 많이 빠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트럭이 통행하기에는 불가능합니다. 자재 부족으로 인해 공사 중단의 우려가 있었던 상황에서, 다행히 철근 1톤과 시멘트 백 포를 운반해 줄 TOYO(tricycle)를 찾았고, 덕분에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은 피했습니다.

현재 현장 인부들은 우기의 빗물이 완전히 빠지기 전에 수평방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부지런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 11월에 주문한 자갈이 거의소진된 상태로, 현재는 기존에 확보된 자재 범위 내에서만 콘크리트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부지 뒤쪽으로 이어지는 구간(4월 침입으로 기초 벽돌이 일부 파손되었던 구간 인근)의 기초 터파기 부분이 우기 동안 빗물로 인해 일부 붕괴된 상태이며, 현재도 물이 고여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구간은 물이 완전히 빠지는 대로 다시 기초 터를 정비하고 수평을 잡은 후, 기초 벽돌 설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스타벅스 아아 한잔 양보하면 방과후교실 10명의 아이들에게 공책과 볼펜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 방과후교실은 탄자니아 현지 구청과의 협업으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10대 초반의 임신과 탈선을 최소 10대 중반 이후로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