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탄자니아 현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25년의 유난히 길었던 대우기가 지나고, 이제 이곳도 본격적인 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6월 방학을 마친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면서, 저희 탄자니아 활동가들도 다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공립학교, 공공기관, 그리고 지방정부 사무실 등을 돌며 구급상자함을 청소하고 새 약품들을 채워 넣는 것으로 하반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립학교 방과후 교실도 이번 주부터 다시 열렸답니다.






대우기와 방학 기간 동안에도 활동가들의 손길은 쉴 틈이 없었어요. 하반기 수업 준비는 물론, 구급상자함에 들어갈 약품을 고르고 확보했으며, 구청과의 땅 교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도 차근차근 진행했습니다. 구청 요청에 따라 협조 업무도 이어졌고요. AIO 탄자니아 지부장의 사무실이 있는 레지던스에서는 사이트 유지보수를 비롯해 8,000리터 대형 물탱크를 청소했습니다.





그 사이 크고 작은 일들도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레지던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도둑질을 하다 적발되어 새 직원으로 교체하는 일이 있었고, 담벼락을 함께 쓰는 이웃이 불법 건축을 시도하다가 구청에 민원이 접수되어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의 일상은 참으로 다이내믹합니다!



또한 올해는 행정적으로 중요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지정 기부단체 재신청을 했고, 법인 재등기 절차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런 법적 절차 하나하나도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 시간과 노력을 들여 꼼꼼히 준비했어요.
저희가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키감보니 지역의 공립학교들은 교실마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 집중해서 수업을 듣거나 개별 지도를 받기 어려운 환경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쉬운 문제부터 차근히 가르치며, 사칙연산 같은 기초 학습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그림 그리기나 글쓰기 같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한 아이의 변화가 마을을 바꿀 수 있다.”
이 믿음을 갖고 활동가들은 오늘도 아이들의 곁을 지키고 있어요.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은 활동가들에게 더 큰 동기와 자부심을 안겨준답니다.
다음 주부터는 손씻기, 양치 교육과 함께 도로 안전 및 재난 대피 교육도 새롭게 시작합니다. 워낙 넓은 지역인 키감보니 곳곳을 활동가들이 이동하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먼 길을 오가며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이들이 무사히,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늘 함께해 주시는 후원자님들 덕분에 저희는 오늘도 아이들 곁에서 웃을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소식도 곧 전해드릴게요!
☆ 스타벅스 아아 한잔 양보하면 방과후교실 10명의 아이들에게 공책과 볼펜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 방과후교실은 탄자니아 현지 구청과의 협업으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10대 초반의 임신과 탈선을 최소 10대 중반 이후로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