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글지글 타던 다르살렘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연일 쏟아집니다. 이곳 대우기의 비는 한국의 장마와 달리 많은 양의 비가 대여섯시간에서 며칠까지도 끊이지 않고 내리기 때문에 온도가 훅 떨어지고 땅이 차가워요. 대우기에 대부분의 애들은 신발이 젖어 맨발로 다니기 때문에 발이 시렵고 몸은 당연히 차갑고 밥은 여전히 띄엄띄엄 먹기때문에 배고프고, 상당히 힘든 시절입니다. 게다가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에는 금식하는 라마단이었으니(라마단은 지난 금요일에 끝났습니다) 상당히 고통스러웠을 시기. 이번 4월은 유난히 공휴일이 많아서 길거리교실 문을 닫는 날 역시 많았습니다.

이곳이 발전이 더딘 이유중 하나가 강력한 노동법과 휴일이라고도 말하는데, 값싼 노동력과 한국인의 근성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했지만 분배와 형평성 노동자 인권과 근무 환경 문제로 분쟁이 끊이지 않는 한국, 굉장히 느린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수 없고 법정 공휴일과 휴가, 어려운 파면 등 친 노동자적인 노동법으로 고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나라, 어떤 것이 더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근로계약서가 반드시 필요하고 없는 경우, 소송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고용주측은 굉장히 골치아픕니다. 계약기간동안 근로자가 일을 제대로 안하거나 출근을 안해도 파면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이것 역시 소송 걸릴 때가 많아서, 결국 중소 상공업자들은 고용을 안(못)하고 가족단위로 운영합니다. 비지니스에 잔 뼈가 굵은 인도인이나 아라빅 가족들은 살아남지만, 탄자니아 로컬들에게는 참 힘든 환경. 코로나 이후 경기가 침체되어 먹고살기는 더 힘들어지고 있는 환경인데, 그냥 살던데로 살아가고 있는 나라.


길거리교실에 참석하는 아이들과 교사들은 춥고 배고파도 여전히 반짝거리고 열심입니다. 수학 공부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공을 차고 줄넘기를 넘어요. 우리가 수학놀이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곳 아이들은 땅 바닥에 그림을 그리지 않았어요. 신기하게도 모래놀이나 그림그리기를 하지 않는 곳. 올인원은 이곳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를 전해주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동네에서 끊이지 않기를, 우리가 전해주는 이 즐거움이 추억이 되어 미래에 다가올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낼 큰 힘이 되어주기를 바래봅니다.




☆ 스타벅스 아아 한잔 양보하면 길거리교실 10명의 아이들에게 공책과 볼펜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 길거리교실은 탄자니아 현지 구청과의 협업으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10대 초반의 임신과 탈선을 최소 10대 중반 이후로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