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9일, 탄자니아의 모든 학교의 신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는 두려운 마음으로 등교를 했을텐데요, 우리 길거리교실은 학교의 개학보다 일주일 늦게 열었습니다. 학생들 대다수가 첫주에는 다르살렘으로 돌아오지 않아 출석율이 낮은 교실을 운영하기보다 직원들이 잘 쉬는 것을 선택했는데요, 월요일 표정이 밝은 직원들을 보니 잘 한 결정 같습니다.





길거리교실에 그동안 참석했던 아이들은 활동가들을 보자마자 서로를 안고 방방 뛰었는데, 신체적으로 너무 가까운 사진이라 활동가들에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외국인이 포함되어 있는 현지 NGO인 Pencil Hope은 이런저런 구설수에 절대 오르면 안되기 때문인데요, 잘 이해를 못하는 듯 하여 남자 활동가가 여학생의 피부와 접촉하지 않도록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몇년 전에 한국인이 세운 모 학교에서 허드렛일하는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은 돈이 목적이었고 원하는만큼 되지 않자 대사관까지 시끄러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굳이 이 포스트에 쓰는 이유는 자원봉사로 오는 분들 역시 조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외롭고 정에 굶주린 아이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후원자님들의 2023년 새로운 시작은 어떠셨나요? 우물이 막혀 새 우물을 파고 한동안 진흙이 섞인 물을 수도꼭지에서 받아야했던 AIO House의 가족처럼 더 흥미진진한 일이 있으셨는지요? 우리 올인원은 이제 키창가니 학교부지에 유치원 건물을 올리기위해 달릴 예정입니다. 우리와 함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