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에 위치한 다르살렘은 다른 지역에 비해 무슬림의 숫자가 월등히 높습니다. 탄자니아 메인 랜드와 연합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과거 오만의 지배를 받았던 잔지바르(퀸의 프레디 머큐리를 생각하신다면 맞습니다)는 국교가 이슬람이어서 이슬람의 율법에 따르고 있습니다.
다르살렘에 거주중인 아라빅 대부분은 오만 출신이거나 잔지바르에서 건너온 이들입니다. 이들 역시 과거 오만 출신입니다. 대부분 상공업 무역에 종사하고 있고 일부다처(부인이 넷까지 가능)의 문화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복장은 흔히들 알고 있는 눈과 손목 발목 바깥쪽만 내놓는 식의 모두 가리기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히잡을 쓰고(가정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만 3세 이상) 라마단을 지켜야하며(이것 역시 가정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만 5세 이상) 부모와 남성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AIO가 현지에서 가장 조심하는 것은 현지인들의 삶을 흔들지 말아야한다는 것인데, 무슬림 여성의 삶은, 지켜보는 입장에서 숨이 막힐 때가 꽤 많습니다. 아프리칸의 문화로 일부다처제가 종교와 상관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딱히 무슬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무슬림 가정의 여자아이들에게 제약이 더 많기때문에. 히잡을 쓴 여자아이가 우리에게 와서 웃고 노래하고 뛰면 그게 그렇게 가슴 한켠이 몽글몽글해지고 눈가가 뜨거워집니다. 부디 우리와 함께 한 시간이 이 험한 곳을 살아내야할 인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의 한 컷으로 남겨지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 스타벅스 아아 한잔 양보하면 길거리교실 10명의 아이들에게 공책과 볼펜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 길거리교실은 탄자니아 현지 구청과의 협업으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10대 초반의 임신과 탈선을 최소 10대 중반 이후로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