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 쯤 보건소를 방문한 한 주민이 활동가에게 다가와 물어요.


애들 데리고 맨날 놀기만 하는데 너네들이 도대체 하는게 뭐야?
놀면서 공부하는거에요
아니 어떻게 놀면서 공부를 한다는거야? 거짓말하지마! 애들은 매를 맞으면서 배워야하지. 나도 그렇게 공부했어!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교육을 받고나서 놀면서 해야 더 잘되는거라는걸 알았어요. 제가 어려서 이 NGO의 대표를 알았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게 아쉽네요.
거짓말쟁이들.
화내지마시고 아이를 보내보세요.

의심이 가득찬 이 주민은 이틀뒤 아이 둘을 데리고 왔고 한시간여 애들이 공부하는 것을 지켜보다 떠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이 두 아이는 한번도 결석하지 않고 계속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우리 활동가의 얼굴을 그리고 애들 얼굴을 봐주세요. 우리 올인원 현지 활동가들은 탄자니아의 평범한 학교의 교사들처럼 목소리를 높이거나 혼내지 않고 웃으며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칩니다. 이 아이들은 우리가 받아주지 않으면 더 이상 기댈곳이 갈 곳이 없기 때문인데요, 즐거운 공부가 일상이되고 이 일상속에서 아이들은 위로를 받아요. 활동가들 역시 어렸을 적을 기억하며 위로를 한다고 하네요.

길거리교실 아동들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손을 잡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