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스포츠데이입니다. 모든 공립과 사립학교 역시 수요일과 금요일은 스포츠데이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여자아이인 경우 학교에서 공을 만지거나 차기가 참 어려운 구조이다 보니 아이들은 뒤에서 형님들과 남학생의 공놀이를 멍하게 쳐다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길거리교실은 간단한 숙제검사 후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데, 공을 더 점유하려는 아이들간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줄넘기 역시 더 많이 뛰려는 아이들과 줄을 잡는게 싫은 아이들 간 분쟁이 역시나 있는데, 이것은 자라나는 아이들 사이에서 당연히 있어야할 분쟁이고, 그 과정에서 분쟁의 조정 그리고 화해 등의 사회성을 배웁니다. 

학교에서 항상 자기 것이었던 공, 길거리교실에 오니 모두가 함께 차야 해서 뿔이난 형님들, 내가 공을 더 잘던지고 잘 피하는데 돌아가면서 경기를 해야하는 피구, 항상 선두에 서지못해 속상한 줄다리기 등. 분쟁의 장은 여기저기에서 보입니다. 함께 공부를 하고 공을 차기 시작한지 벌써 3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읇는다는데, 사람인 우리가 분쟁을 조정 못할 리 없습니다. 

아이들은 어제도 배가 고팠고 오늘도 배가 고프고, 어제도 지저분했고 오늘도 지저분하고 
결국 내일도 똑같겠지만, 그래도 내일은 뭔가 다를지도 모릅니다. 

오늘 더 많이 뛰었고 더 많이 웃었고 수학공부를 했기때문입니다.

우리 길거리 교실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 스타벅스 아아 한잔 양보하면 길거리교실 10명의 아이들에게 공책과 볼펜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 길거리교실은 탄자니아 현지 구청과의 협업으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10대 초반의 임신과 탈선을 최소 10대 중반 이후로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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