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올인원의 탄자니아 현지 NGO, Pencil Hope은 2023년 12월 중순경부터 1월까지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탄자니아 현지법인의 2023년 회계 정리 및 감사를 받고 관할 관청에 활동보고서를 제출했고, 2024년 활동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한국의 방학 기간을 이용해 봉사를 온 귀한 자원봉사자의 방문으로, AIO HOUSE에 거주하는 아이들과 자원봉사자 모두 분주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자원봉사자는 2024년 방과후 수업 자료를 만들고, 공립학교 및 공공기관에 설치된 구급상자함의 약을 채워 넣고, 손씻기 및 이닦기 교육 활동을 나가고, 방과후 교실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입체도형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미성년 자원봉사자의 탄자니아 생활이 궁금하시죠?
한국에서 출발 전, 후원자 부모님과 장시간의 대화를 통해, 어떤 목적을 위해 아이를 탄자니아에 보내고, 어느 수준의 관리를 원하는지를 확인합니다. 공항에서 자원봉사자를 픽업한 이후에는, AIO 탄자니아 지부장의 안전제일주의 정신 속에서, 식사 양과 종류, 하루 혹은 2~3일간의 활동 일정 등을 부모님께 알려, 현지에서 아이가 시간대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식사를 어떻게 얼마나 하고 있는지, 현지 적응은 잘 하고 있는지,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해드립니다.
자원봉사자의 안전을 위해 날씨가 좋고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에만 실외 활동을 하며, 현지 아동들이 봉사자에게 지나치게 다가가 봉사자가 놀라지 않도록, 뜨거운 날씨에 지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활동 양과 활동 장소를 조정합니다. 탄자니아 지부장의 아이들 역시 공립학교 방과후 수업 지원을 나가 현지 아동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탄자니아를 방문하는 봉사자는, 와이파이가 없고, 종종 전기가 나가고, 로밍폰 역시 먹통일 때가 많고, 도로 사정이 굉장히 나쁘고, 한국에서 기본적으로 누리던 편리함을 모두 포기해야한다는 상황에, 미저리 수준의 절망에 빠집니다. 하지만, 약 5일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나면 본인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것에 대해 포기를 배우고, 날것 상태의 불편을 인정하게 됩니다. 봉사자가 버텨내는 시간동안, 탄자니아의 현지 AIO 가족은 봉사자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완화시키려 노력을 하고, 의외로 어린 아이들에게서 봉사자는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
4칙연산의 연산자를 모르는 학생들, 덧셈 뺄셈을 못하는 4학년, 곱셈의 의미를 모르는 7학년. ‘몇 학년인데 어떻게 왜 이걸 못할 수 있지? 나이가 몇 살인데?’라는 생각과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서로 다른 환경의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극단적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는 말도 안되는 불편한 환경과 상황에서, 포기와 기다림, 그리고 상대에 대한 인정을 배웁니다.


3주간의 봉사를 마친 자원봉사자는 2월 초에 탄자니아를 떠났습니다. 떠나는 봉사자 혹은 방문객에게 AIO 탄자니아 지부에서는 비상용으로 말라리아 약을 지원합니다.
올인원과 탄자니아 현지 활동가, 그리고 우리 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스타벅스 아아 한잔 양보하면 방과후교실 10명의 아이들에게 공책과 볼펜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 방과후교실은 탄자니아 현지 구청과의 협업으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10대 초반의 임신과 탈선을 최소 10대 중반 이후로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